기간 : 2005. 9. 8 ~ 9.15

D족 3차 사역 보고

이번 D족에서의 3차 사역은 D어 분석과 누리글 사용이 얼마나 이루어질 수 있는지에 중점을 두고 사역을 시행했습니다. D족 학자가 펴낸 중국어판 D어 책을 참고로 하여 지난번에 했던 알파벳 분석에 대한 재분석을 시행하였습니다. 장소는 지난번과 같은 C지역에서 이루어졌고, D형제들의 사정으로 교육은 3일 동안 실시했습니다. 이번에는 현지의 문제로 인해 5명의 참석자만이 참석했고, D족 학자가 병음체계를 이용한 Roman Alphabet으로 지정한 문자체계의 실제적인 음소분석을 시행했기 때문에 많은 형제들이 참석했으면 참고가 되었겠지만, 현지 사정으로 인해 적은 숫자이지만 그대로 시행하였습니다.

1. D어 분석

2차 사역을 갔을 때 했던 분석과 크게 다르지 않았고, 분석결과 중국어의 영향을 받은 듯한 치음들이 몇 개 더 보였고, 모음 중에서 장모음을 따로 구분했습니다. 정치음들이 몇 개 발견되었는데, 이는 중국어의 영향을 받은 것 같습니다. 분석하면서 해당 Alphabet이 초성으로 사용되는 어휘들을 삽입하여 누리글을 연습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정확한 음가를 알아내기 위해 여러 번 반복해서 발음을 시키고, 제가 그 음을 발음해서 들은 음이 맞았는지 확인하는 작업을 통해서 음가를 책정하였습니다.

2. 누리글 교육

이번에 교육에 참석한 학생은 5명이었습니다. 도시에서 거주하는 여학생 2명(이십대 초중반)은 C국어 누리글을 사용하는 것에는 완전히 숙련이 되어 있었습니다. D어를 잘 모름에도 불구하고 D어를 음역하는 정도의 숙련도까지 보였습니다. 문제는 이 학생들이 D어를 들을 수는 있지만 말하는 것은 잘 하지 못해서 음소의 문제가 있을 정도입니다. D어 사역을 위해 D어를 확실히 배우도록 과제를 내 주었습니다.
나머지 3명(남자 어른들)은 병음을 모르는 관계로 음역 연습을 하지 않아서 아직 누리글로 음역하는 정도의 숙련도는 보이지 못했으며, 누리글을 자유자재로 읽고 쓸 수 있도록 연습하도록 과제를 내 주었습니다.

3. 누리글의 사용에 대한 확인

누리글의 음역작업을 위한 실제적인 누리글의 이해와 사용에 대한 실험을 하였습니다. 김우현 감독에게 주게 될 다큐멘터리 작업을 겸해서 했기 때문에 나중에 그 영상을 참고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미 C어에 대한 부분은 2차 사역 당시 확인을 했었고, D어에 대한 숙련도와 관련하여 확인 작업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계획했던 대로 D어로 서로 편지를 주고 받는 것에 대한 작업을 하는데, 젊은 자매들은 D어를 모르고, 나이든 형제들은 누리글이 익숙치 않아서 읽고 쓰는 문제가 확실치 않습니다. D어를 못하는 분들은 D어를 연습하고 D어를 하실 수 있는 분들은 누리글을 연습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 사역기간에는 D어를 아는 분들이 주체가 되고, 누리글을 읽고 쓸 수 있는 분들이 그들을 도와서 서로 편지를 주고 받는 것을 확인해 보았습니다. D어를 하실 수 있는 분들이 말하면 누리글을 아는 분들이 그것을 적었고, 다른 누리글을 아는 분이 그것을 읽으면 편지를 받는 분은 그 의미를 정확하게 알아 들었습니다. 반대로 답장도 정확하게 전달이 되었습니다.

4. D어에 대한 고민

D어에 대한 약간의 문제가 있습니다. 현재 젊은 자매들(20대)은 D어를 거의 말하지 않아서 잘 모른다는 것입니다. 어른들이 말하는 것을 알아 듣기는 하지만 발음도 정확하지 않고, 자신이 D어 말을 하는 것은 거의 못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D어를 음역하는 정도의 누리글 숙련도는 보였지만 D어의 모국어 화자로서의 작업은 힘든 상황입니다.
어른들은 D어는 잘 하지만 누리글을 자유롭게 쓰는 부분에 대해서는 연습이 필요한데, 생업이 문제가 되기 때문에 연습할 시간이 많지 않은 현실입니다. 젊은 학생들에게 D어를 연습하도록 과제를 주고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