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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수 충남대교수 중국어 한글표기방안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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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계자 작성일06-11-12 13:20 조회4,76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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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을 세계언어로’


모든 민족 언어표기 가능


김민영 기자


정원수 충남대교수 중국어 한글표기방안 제시
“아랍·러시아어 등 한글 표기작업 지속할





 
 
▲ 정원수 교수

“한글은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인 표기체제입니다. 세계언어를 표현하는 21세기의 중요한 기호체계가 될 것 입니다.”

한글을 세계 언어의 기호체계로 사용을 시도하자는 주장이 제기돼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충남대 국문과 정원수 교수(51·`사진)는 지난달 한국 한글학회에서 ‘중국어의 한글 표기 방안 연구’ 논문을 발표해 학계의 관심을 끌었다. 

논문은 중국어를 한글로 표현할 수 있는 표기법을 소개하고 있고, 손쉽게 휴대폰 문자메시지나 컴퓨터 자판 활용 등 활용 방안까지 제시하고 있다.

정 교수는 1500년대 최세진이 저술한 중국어 학습 교본인 ‘노걸대(老乞大)’를 통해 중국어의 한글표기에 착안해 중국어를 원어에 가깝게 한글로 표기하는 방식을 연구했다.

그는 “한글은 일주일이면 배울 수 있는 쉬운 언어이기 때문에 중국어를 한글로 표기할 수 있는 체계만 생긴다면 한글을 이용한 표기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정 교수는 “세계 6000개 언어 가운데 단 4%인 240개 민족만 문자를 갖고 사용하고 있다”며 “그중 한글은 240개 민족의 언어를 표기할 수 있어 한글을 세계화 문자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의 유명 휴대폰과 컴퓨터가 중국과 일본에 수출되고 있지만 복잡한 한자를 표현할 수 있는 수단이 없어 어려움을 겪어왔는데 한글을 활용한 표기법을 전파하면 쉽게 해결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미 정교수는 이를 바탕으로 한 특허를 출원중이며 유명 컴퓨터 업체와도 기술 제휴를 하는 등 상용화 단계에 나서고 있다.

그는 “그동안 가장 우수한 문자인 언어를 천대해 왔지만 이제는 한글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릴 때”라며 “중국어를 비롯한 아랍어, 러시아어 등 전세계 언어를 한글로 표기하는 작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 교수는 오는 16일 오후4시 충남대 인문대 강의실에서 제21회 대전 인문학 포럼을 통해 ‘한글 세계화를 통한 새 인류 문명의 개척’을 주제로 특강을 한다.




2006/11/10 < 김민영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출처: 중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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